확진자 급증에 병상부족 우려…생활치료센터 병상 10개 중 4개 남았다

확진자 급증에 병상부족 우려…생활치료센터 병상 10개 중 4개 남았다

기사승인 2021-10-03 17:02:20
생활치료센터 퇴소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
[쿠키뉴스] 손희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증상·경증 환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병상 10개 중 6개가 이미 사용 중이다.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전국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58.7%로 집계됐다. 전국 생활치료센터 88곳의 1만9642개 병상 중 1만1527개가 현재 사용 중으로 8115개 병상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에는 4733명, 비수도권 센터에는 3382명이 각각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64.7%로, 모두 9771개 병상 가운데 3446개를 사용할 수 있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의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48.4%(1004개 병상 중 486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전체 중증 환자용 병상 가운데 518개가 남아 있다.

전체 확진자의 70∼80%가 집중된 수도권은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전국 가동률보다 11.6%p 높은 60.0%로 나타났다.

서울은 333개 병상 가운데 197개(59.2%)를 쓰고 있어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36개다. 경기(60.4%)와 인천(62.0%)은 각각 93개, 30개 병상이 남아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됐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 상황도 여유롭지 않다. 경북의 경우 입원 가능한 준-중환자 병상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 인천은 1개, 대전은 2개 여유 병상이 각각 남아있다.

정부는 병상을 추가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8월 13일에는 수도권, 지난달 10일 비수도권에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확보 명령을 내렸다.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는 병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재택치료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17개 시도별로 제출한 재택치료 관리계획에 따라 재택치료가 시행된다.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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