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이상 ‘백신패스’ 도입 ‘찬성’

10명 중 6명 이상 ‘백신패스’ 도입 ‘찬성’

노년층·진보일수록 찬성비율 높아

기사승인 2021-10-04 10:44:14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관계자가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백신 패스’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패스는 접종완료자 등 한정된 사람만 다중이용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보건 증명서를 뜻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백신 패스와 관련된 입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4%가 ‘찬성’, 29.0%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6%였다.

찬성률을 권역별로 보면 제주(81.2%), 강원(77.8%), 대구·경북(73.9%)였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이(52.2%)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은 70세 이상은 75.2% 찬성했지만, 30대는 50.5%에 그쳤다. 지지정당별 찬성률은 더불어민주당 79.1%, 무당층 66.4%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50.3%만 찬성했다. 이념 성향별 찬성률도 진보층 75.7%, 중도층 64.4%인 반면 보수층은 56.5%로 낮았다.

정부는 외국에서의 백신패스 사례 등을 검토하며 국내 도입 여부·대상·운영방안 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신패스 도입과 관련해 미접종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총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려 노력하고 있다.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사회경제적 규제를 해소하고 총 확진자 규모보다는 위중증 환자·사망자 중심으로 체계를 바꿔야 한다. 위중증 환자·사망자를 줄이는 것을 전제하려면 미접종자의 감염 규모가 중요해진다. 이를 위해 접종률을 최대한 올려 미접종자를 줄이는 것이 중요해지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혼용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6.3%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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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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