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軍 보안 ‘빨간불’… 병무청, 5년간 6684건 사이버 공격받아

[단독] 軍 보안 ‘빨간불’… 병무청, 5년간 6684건 사이버 공격받아

강대식 “장병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 필요”

기사승인 2021-10-06 09:44:41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강 의원실 제공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대한민국 성인 남성들의 데이터베이스가 종합 보관된 곳이라 할 수 있는 병무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병무청의 해킹 시도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국내를 포함한 100여개국에서 총 6684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 공격은 매년 증가했다. △2017년 592건 △2018년 833건 △2019년 1680건 △2020년 2041건으로 늘었다. 올해 8월31일 기준으로도 1538건이 탐지됐다.

최근 5년간 해킹 시도가 가장 많았던 건 중국이었다. 국외 전체 5304건 중 2375건이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었다. 무려 44.77% 가량이다. 다음으로 △미국 975건 △러시아 146건 △영국 85건 △일본 53건 순이었다. 기타 국가는 1670건이었다. 국내의 사이버 공격 시도도 5년간 1380건에 달했다.

최근 5년간 국가별 사이버공격 시도 현황.   강대식 의원실 제공

사이버 공격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됐다. 시스템 취약점을 노려 관리자의 권한을 획득하는 시스템권한획득이 33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약점을 파악하는 정보수집 1002건 △악성코드 744건 △정보유출 703건 △비인가 계정의 접근시도 294건 △서비스거부 87건 △기타 529건 등이었다.

병무청은 “최근 5년간 사이버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병역자원 관리 및 전시 병력 동원 업무를 수행하는 병무청이 해킹으로 인해 관련 정보가 유출된다면 국방 안보에 큰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병무청에 대한 해킹은 병역자원 및 전역 장병들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해킹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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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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