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결선투표 끝에 정의당 대권 후보로 심상정 의원이 선출됐다. 이로써 심 의원은 4번째 대선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정의당은 12일 국회에서 대선후보 선출 보고대회를 열고 심 의원이 총 1만1993표 중 6044표(51.12%)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심 의원은 5780표(48.88%)를 받은 이정미 전 대표를 264표차로 제치고 정의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거대 양당과는 손을 잡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심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지금 같은 양당체제에서 대통령은 아무리 잘해도 자기 권력을 지키는 것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도 알고 있다”며 “승자독식 양당체제 종식하고 다원주의 책임 연정을 열겠다. 심상정 정부는 180석으로 국회를 주도하는 민주당은 물론 다양한 정치, 시민세력들과 책임을 나누어 정치교체를 시작하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이 큰 정당이 아니라도 20년간 신념을 지켜온 사람이 꼭 필요할 때가 있다. 바로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한다.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전환의 시대를 건널 다리로 정의당과 심상정을 크게 써달라. 대전환의 정치로 위대한 시민의 시대를 열겠다.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주4일제 등을 골자로 한 노동‧젠더 선진국 △기후위기 선도국가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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