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 결과 ‘삼성물산 래미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와 메트릭스리서치가 2021년 9월 15일부터 29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207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 조사’를 공동 진행한 결과,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에 ‘삼성물산 래미안’이 1위로 꼽혔다.
뒤이어 ‘GS건설 자이’, ‘한화건설 포레나’,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포스코건설 더샵’ 등이 상위 5곳에 들었다. 2019년 새롭게 런칭한 한화건설 포레나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 분위기다.
아파트 브랜드 성장성 조사는 2000년대 초반 런칭한 기존 브랜드와 이후 등장했던 신규 브랜드의 미래 성장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평가해 보는데 그 의의가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통의 강자로 분류되는 래미안, 자이, 힐스테이트 등이 여전히 높은 성장성을 구축한 가운데, 포레나, 더샵 등 상대적으로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가 급속도로 성장하며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래미안’, ‘자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e편한세상’, ‘롯데캐슬’, ‘아이파크’처럼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반복적으로 인지된 기존 브랜드들은 프리미엄과 고급, 믿음·신뢰, 전문성, 세련된, 앞서가는 등의 이미지 분류에서 상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예를 들어 래미안과 자이,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등은 프리미엄과 고급 이미지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타난 반면 푸르지오와 e편한세상은 믿음·신뢰 부분에서, 아이파크는 전문성 부분에서 소비자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상대적으로 새로운 브랜드인 ‘포레나’, ‘더샵’, ‘써밋’, ‘디에트르’의 경우는 전통의 강자들과 달리 합리적, 인간적, 고객지향, 친환경 등의 이미지 분류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했다.
예들 들어 포레나와 써밋, 디에트르 등은 합리적, 고객지향, 인간적 등의 이미지에서 높은 응답이 나온 반면 브랜드 업력이 다소 오래된 더샵은 기존 아파트 브랜드와 비슷하게 전문성과 세련된 이미지 등이 구축된 분위기다. 브랜드 이미지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초창기의 합리적인 이미지가 일정 궤도에 오르면 점차 프리미엄 이미지로 변한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다.
부동산R114는 “최근 런칭한 신규 아파트 브랜드의 합리적 가치와 고객지향 등의 이미지가 기존 아파트 브랜드의 프리미엄, 고급 이미지와는 다소 상반된 인식을 구축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분위기”라며 “최근 새롭게 태동한 하이엔드 브랜드들과 전통의 브랜드 그리고 신생 브랜드 사이에서 건설사들의 치열한 브랜드 순위 다툼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따.
부동산114와 메트릭스리서치가 공동으로 조사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1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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