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평형·지역 피하는 것도 비결"...2차 사전청약 당첨 전략은

"인기 평형·지역 피하는 것도 비결"...2차 사전청약 당첨 전략은

25일부터 2차 사전청약 1만가구 청약 접수
입지·지역우선공급·공급물량 꼼꼼히 따져봐야

기사승인 2021-10-16 07:00:18
쿠키뉴스DB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시세의 60~80%에 수도권 아파트를 내 집으로 만들 수 있는 2차 사전청약이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 앞서 1차 사전청약에서 4333가구 모집에 9만명이 넘는 사람이 몰린 만큼 2차 역시 높은 경쟁이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입지와 지역우선공급비율, 공급물량 등을 꼼꼼히 따져 신청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조언한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차 사전청약 ‘공공분양주택’ 청약접수는 10월 25일~29일까지 닷새 간 특별공급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음달인 11월 1일~2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 3일~5일에는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8일에는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를 대상으로 청약신청 접수를 받는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당해지역 접수,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접수가 진행된다.

2차 사전청약에서 공급되는 지역과 물량은 △남양주왕숙2(1410가구) △성남신촌(300가구) △성남낙생(890가구) △성남복정2(630가구) △의정부우정(950가구) △군포대야미(950가구) △의왕월암(830가구) △수원당수(460가구) △부천원종(370가구) △인천검단(1160가구) △파주운정3(2150가구) 등 총 11개 지역에서 총 1만 102가구다.

전문가들은 2차 사전청약 역시 1차와 마찬가지로 높은 흥행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본 청약에서 일부 가격변동은 있겠지만, 인근 시세의 60~80%로 공급하겠다는 점은 2차 사전청약의 흥행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1차 사전청약 당시 제기된 지적 중 하나인 소형평형의 공급이 너무 많다는 점을 보완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차 사전청약의 흥행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청약 대기자의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 전문가들은 1차 사전청약의 당첨 결과를 바탕으로 공급될 입지와 공급물량, 지역우선공급비율 등을 꼼꼼히 따져 신청 전략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1차 사전청약에서 공공분양 경쟁률은 인천계양 52.6대1, 남양주진접2 14.5대1, 성남복정1 23.9대1을 기록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인천계양 12.8대1, 남양주진접2 3.9대1, 성남복정 7.5대1, 의왕청계2 3.6대1, 위례 38.7대1을 보였다. 

특히 전용면적 84㎡ 평형에 대한 경쟁이 치열했다. 인천계양 84㎡ 평형은 28가구 공급에 1만명이 몰려 경쟁률이 381대 1, 남양주진접2는 45가구 공급에 5000명이 몰려 1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 사전청약에서는 84㎡ 평형이 대폭 늘어 경쟁률이 1차 보다는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용면적 84㎡ 보다 작은 평면에 청약하는 것도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전용면적 84㎡는 청약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가구원수가 많지 않다면 전용면적 51~74㎡ 등 중소형 면적을 노리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귓띔했다. 

공공분양 중 일반공급은 2차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보일 예정이다. 공공분양 물량 5996가구 중 일반공급 물량은 899가구에 불과한 영향이다. 1차에서 당첨 선은 창약저축 불입액이 평균 1945만원 수준이었다. 인천계양이 2110만원~2400만원, 남양주진접2지구는 820만원~1990만원, 성남복정1지구는 1890만원~2,169만원을 기록했다. 인기지역의 경우 1000만원 후반 대에서 2000만원 초반 대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신촌, 성남복정2 등은 강남권 및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남양주왕숙2는 왕숙지구 남단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서울 접근성을 고려하기에 앞서 지역우선공급비율을 먼저 점검해봐야 한다.  성남 신촌·낙생·복정2 등은 성남시민만 신청이 가능하며, 남양주왕숙2, 수원당수, 파주운정3, 인천검단은 서울 시민도 지원할 수 있다. 이밖에 성남 낙생, 성남 복정2, 군포대야미, 의왕월암, 수원당수, 부천원종지구는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함 빅데이터랩장은 “1차 사전청약에서 특별공급의 경쟁률이 일반공급보다 낮았다. 특히 2차 사전청약 물량의 85%가 특별공급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만큼 특별공급의 자격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득과 입지, 공급량의 차이는 있겠지만 신혼희망타운이 공공분양보다 청약경쟁이 덜 치열한 만큼 신혼부부 등은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신혼희망타운 청약 중 본인에게 적합한 청약유형을 선택해야한다”고 덧붙였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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