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정감사, 가짜뉴스의 장…진실 밝히겠다”

이재명 “국정감사, 가짜뉴스의 장…진실 밝히겠다”

행안위 국감 후… “돈받은 자 범인” 강조

기사승인 2021-10-19 09:21:06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쿠키뉴스DB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20일 예정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직후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돈 받은 자가 범인이고, 장물 나눈 자가 도둑입니다’는 글에서 “경기도 행안위 국정감사가 끝났다. 성심 성의껏 대장동 개발의 본질에 대해 설명드렸다. 도둑질 못 하게 막으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당시 당론으로 장물 회수하는 걸 방해해서 70% 밖에 회수하지 못한 절반의 성공, 이것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주연이 국민의힘이라고 규정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화천대유는 누구꺼냐고 한다. 만약 저와 이해관계가 있었다면 힘들게 공공개발이나 민관공영개발 추진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부산 엘시티처럼 시에서 그들이 이익을 볼 수 있도록 민간개발 허가해서 도와주지 않았겠나”며 “2년 후에 억지로 1120억원 추가부담 시킬 이유도 없고, 청렴서약서를 받아 부정행위시 계약취소하고 개발이익 완전 환수하는 장치 만들고 그렇게 하라고 성남시에 지시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너무나 단순해서 금방 알 수 있는 일임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정쟁을 만들고 있어 안타깝다. 국민의힘 화천대유게이트를 지켜보시며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분노와 좌절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유야 어쨌든 왜 100% 공공환수 하지 못했느냐는 국민 여러분의 따끔한 지적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편으로는 국정감사 자리를 가짜뉴스 생산의 장으로 만들려는 시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아무리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해도 최소한 팩트에 기반해서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옳지 않겠나”고 비판했다.

이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의원은 앞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20억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 씨가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을 국감장의 PPT화면에 띄우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방패삼아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을 남발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던지고 보는 구태 정치는 이제 주권자들에게 외면받고 심판받을 것이라 믿는다”며 “모레(20일) 수요일에 한 번 더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다. 언제나 그랬듯 국민을 대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고 설명 드리겠다”고 남겼다. 

이어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국민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성실히 일하는 국민들에게 그만한 보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시는 기득권자들이 이런 불법부당한 이익을 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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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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