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인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비토·BITO)는 뉴욕 증시 상장 첫 날인 이날 4.85% 상승한 4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0.88달러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이 상품은 장중 42.1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ETF는 인덱스펀드(코스피같은 시장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이번 ETF는 현물이 아닌 선물을 기반으로 한다.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특정 날짜에 합의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거나 파는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 윌 허쉬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ETF 산업의 놀라운 성장을 강조하면서 BITO의 첫날 거래 활동에 대해 "거래량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초 런칭한 BUZZ(온라인에서 주로 언급되는 종목 추종 ETF)나 ARKX(우주탐사 ETF)와 같은 ETF 선호도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
BITO의 증시 데뷔와 함께 비트코인 값도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6시 50분 기준 24시간 전과 비교해 3.70% 상승한 6만4160.40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4895달러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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