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방침에 따라 실내 스포츠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경기장 수용 규모의 최대 20%, 실외 경기는 수용 규모의 최대 30%의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수도권의 경우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만 입장이 가능하고, 비수도권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음식물 섭취는 불가능하고, 마스크는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프로 스포츠구단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7월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돼 홈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도 수도권에서도 팬들을 맞이했다.
지난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LG전에는 162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아직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어린이들은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다.
K리그 수도권 구단 홈구장도 관중을 받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이 변경됐다. 2주간 4단계 유지하되, 실외 경기장은 수용인원 30%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 2주 경과자만 입장 가능하다. 지방 구단은 기존의 3단계로 적용한다”고 알렸다.
유관중으로 전환하는 구단은 K리그1의 수원FC,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 성남FC, K리그2의 FC안양, 안산 그리너스, 부천FC, 서울 이랜드 9개 팀이다. 이에 따라 당장 이번 주말부터 모든 K리그 경기가 유관중으로 치러지게 된다.
실내 경기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역시 관중 입장이 가능하게 됐다. 단 실내 경기인 만큼 야구와는 달리 수용 능력의 20%까지만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프로농구는 오는 21일 안양 KGC와 서울 SK 안양 실내체육관 경기부터 수도권 구단 관중 입장 범위를 20%로 확대한다. 다만 여자프로농구의 경우 1라운드는 전지역 무관중 개최하기로 했다.
프로배구도 지난 19일 AI페퍼스와 KGC인삼공사전을 시작으로 전체 관중석의 20% 규모의 관중을 받기로 결정했다. 가장 늦게 유관중 홈 경기를 펼치는 구단은 흥국생명으로 다음달 14일에 새로운 홈구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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