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빠진 맥도날드…"탄산 없는 콜라꼴" vs "핵이득"

양상추 빠진 맥도날드…"탄산 없는 콜라꼴" vs "핵이득"

가을장마·한파로 양상추 가격 급등

기사승인 2021-10-27 13:44:13
한 트위터가 양상추 빠진 맥도날드 햄버거 사진을 공유했다. 트위터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이달 초 가을장마와 갑작스런 한파로 양상추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프랜차이즈 업계가 햄버거, 샐러드 등을 정상 판매하지 못해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양상추의 양이 적거나 아예 빠진 햄버거를 판매하면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는데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은 온도차를 보였다.

27일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맥도날드의 햄버거 속 '양상추 실종' 사태를 두고 여러 반응이 나온다. 

앞서 맥도날드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시는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양상추가 빠진 맥도날드 햄버거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트위터는 햄버거 빵 사이에 패티만 보이는 사진을 공유하고는 "양상추가 없어졌다는 소식은 들었다만 불고기마카롱을 마주하니 당황스럽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양상추가 없는 맥도날드 햄버거 사진과 제공되는 커피 쿠폰을 공유하기도 했다. 

양상추 수급 불안정을 알리는 맥도날드(왼쪽) 공지와 서브웨이 공지 홈페이지 캡처.
양상추가 빠진 햄버거를 보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누리꾼은 "양상추 없는 햄버거는 탄산 빠진 콜라 같은 느낌" "단무지 없는 김밥같다" "양상추는 필수인데" "양상추가 햄버거에 마치 가루처럼 뿌려져 있다" "양상추가 없으면 무슨 맛으로 햄버거를 먹나" "양상추가 없으니 느끼하다" "세상 무너지는 느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쉬워했다.

일부 누리꾼은 양상추가 제공되는 타 프랜차이즈 햄버거와 비교하며 불만을 쏟아냈다. 

반면 양상추의 실종을 은근히 반기는 이들도 있었다. 

몇몇 누리꾼은 "이 기회에 고기고기한 햄버거를 먹었다" "양상추 못 넣으면 패티 하나 더 넣어달라" "양상추 별로 안 좋아해서 평소 빼고 먹는데 양상추도 없고 음료 쿠폰까지 주니 이득" "(지금까지) 햄버거에 양상추가 너무 많았다" "음료 쿠폰 핵이득" 등 의견을 냈다. 

맥도날드는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맥도날드 외 다른 프랜차이즈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브웨이 역시 수급 불안정으로 샐러드 제품의 판매가 한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으며 샌드위치 속 양상추도 정량만 제공된다고 알린 바 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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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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