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 보던 사진이 조폭 연루설 근거? 국힘 정치공작”

이재명 “장 보던 사진이 조폭 연루설 근거? 국힘 정치공작”

기사승인 2021-10-30 12:54:40
차이소 매장에서 촬영한 이재명 후보 부부 사진.   이재명 SNS 캡처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야권이 제기한 ‘조폭 연루설’을 직접 반박했다.

이 후보는 30일 SNS에서 “‘삼식이’(삼시세끼를 모두 집에서 챙겨먹는 사람)라는 말 안 들어보겠다고 외식하고 장 보던 장면이 조폭 연루설 근거라니…”라며 “이런 ‘국힘(국민의 힘) 정치공작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문화일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인 2018년 1월 코마트레이드(코마) 임원 출신 사업가가 연 생필품 프랜차이즈 ‘차이소’(CHISO) 가맹점에 축전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경기 성남에 있는 차이소 매장에 들렀다며 부부를 촬영한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코마는 성남 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활동한 이준석 전 코마 대표가 차린 중국 전자제품 수입회사다.

이 후보는 “(당시 외식을 마친 뒤) 지하층 전통시장을 둘러봤다. 슈퍼가 있던 자리에 지역커뮤니티 모임공간과 차이소라는 가게가 막 문을 열었었는데, 소위 조폭운영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진은 이때 그곳을 구경하다 찍힌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폭 연루설을 억지로 만들려고 국민의 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신빙성도 없는 말을 침소봉대하고 있다. 국민의 힘은 제게 20억 뇌물 준 차명계좌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럼 계좌번호라도 대야지 시장 방문 사진이 무엇이며 관례적 축전 사진은 또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조직폭력배 돈 20억원을 받았다는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씨 주장을 겨냥해 “국민의힘은 마약사기범이 찍은 돌반지 수표 사진을 두고 제게 준 뇌물이라며 조폭 연루 허위주장을 하고, 보수언론은 이에 부화뇌동해 가짜뉴스를 양산한다”라고 쓴 뒤에 “차근차근 뜯어 고치겠다”고 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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