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CGV에서 열린 정규 17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보 타이틀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뮤직비디오 제작 비화를 전했다.
그는 “황정민 형님과 함께 밥을 먹은 적 있다. 그날 형(황정민)이 ‘내가 도와줄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해’라고 하시기에 바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달라’고 했다”면서 “형이 워낙 바쁘다 보니 ‘촬영 가능한 날을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주겠다’는 전화만 열 번은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뮤직비디오 촬영 날짜를 정한 뒤 임창정에게 ‘뮤직비디오 출연에 따른 대가를 요만큼도 주면 안 된다. 선물도 주지 마라’고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소식을 들은 하지원 등 후배 배우들도 출연료를 극구 사양했다. 임창정은 “촬영을 하려면 헤어·메이크업 등 경비가 든다. 배우들은 그 비용도 안 받으려고 했는데, 내가 몰래 경비만 냈다”면서 “나도 배우인데, 나도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브리티시 팝 장르로, 잊히지 않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임창정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쓸쓸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곡을 완성했다.
음반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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