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디즈니랜드, 확진자 1명 나오자…관광객 3만4000명 가두고 검사

中디즈니랜드, 확진자 1명 나오자…관광객 3만4000명 가두고 검사

기사승인 2021-11-02 22:05:53
지난달 31일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찾은 관광객 3만40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선 모습. AP=연합뉴스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즉각 문을 걸어 잠갔다. 방문객 3만여 명을 현장에 가둔 채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지난달 31일 갑자기 일시 폐쇄되면서 입장이 중단되고 관람객들은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 중 하나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람객은 무려 3만4000여명에 이른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밤늦게까지 검사를 받은 뒤에야 디즈니랜드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버스 200여대에 나눠 타고 2차 검사를 받기까지 이틀에 걸친 자가격리 뒤에야 집에 돌아갈 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었던 3만4000여명 외에도 주말에 놀이공원을 방문한 10만여명에 이르는 관광객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됐다. 디즈니랜드는 사흘간 폐쇄됐다.

사건은 지난달 30일인 토요일, 놀이공원을 찾은 상하이 출신 방문객이 양성으로 뒤늦게 밝혀지면서 불거졌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 가디언은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탓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지는 중국, 홍콩, 타이완은 즉각적인 통제와 자가격리, 이동 제한을 고수하는 몇 개 안 되는 국가라고 소개하면서 이 전략이 과연 지속가능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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