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주최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아 페스티벌을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행된 뒤 정규 공연 시설이 아닌 곳에서 500명 이상 규모로 공연이 열리는 첫 사례다.
주최 측은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입장 시점 기준 48시간 이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PCR 음성이 확인된 사람, 만 18세 미만 아동·청소년만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관객은 입장 전 페스티벌 장소 한쪽에 마련된 방역센터에서 체온 측정·QR 체크인·백신접종 확인을 거쳐야 하고, 자가문진표도 작성해야 한다.
한동안 멈춰 섰던 대면 팬미팅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그룹 크래비티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팬미팅을 연다. 엔하이픈은 하루 앞선 19일 서울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팬미팅을 연다.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에서 대중음악 공연 같은 ‘대규모 행사’ 허용 인원은 500명 미만으로, 이들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확인돼야 한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처럼 문체부와 지자체 승인을 받으면 비정규 공연 시설에서도 500명 넘는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이에 가요계는 “자체 조사한 비등록 공연장 규모와 관할 지역 등 자료를 전달할 테니, 기준을 마련해 임시 공연장을 선별해주시면 좋겠다”고 문체부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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