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역대 대통령 중 국정운영을 가장 잘한 인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꼽혔다. 특히 이념을 떠나 시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에 대통령 공과를 물은 결과 62%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무현‧박정희 전 대통령 61%, 김영삼 전 대통령 41% 등으로 집계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21%, 전두환 전 대통령은 16%로 가장 낮았다.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전두환 전 대통령 73% △노태우 전 대통령 52%로 가장 높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 34% △박정희 전 대통령 26% △노무현 전 대통령 22% △김대중 전 대통령 19% 등을 기록했다.
스스로를 ‘중도층’이라 밝힌 응답자에게 대통령 공과를 물어본 결과 71%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잘한 일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67% △박정희 전 대통령 59% △노태우 전 대통령 19% △전두환 전 대통령 5% 등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념을 떠나 시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진보층 85%, 보수층 47%도 그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조명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장 이사장은 호남 출신으로 중도개혁성향의 인물로 평가받는다. 장 이사장은 현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손을 잡았다. 중도층 고민을 안고 있는 윤 후보에게 장 이사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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