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긍정평가 1위 ‘김대중’… 중도확장성 주목

역대 대통령 긍정평가 1위 ‘김대중’… 중도확장성 주목

한국갤럽 조사… 김대중, 이념 떠나 높은 평가 받아

기사승인 2021-11-03 18:00:02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7년 9월 18일(현지시간) 퇴임 후 미국을 방문해 파월 전 장관과 함께 한 모습.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지난달 18일 별세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과 관련해 파월 장관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1년과 2007년 함께 찍은 사진 6점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역대 대통령 중 국정운영을 가장 잘한 인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꼽혔다. 특히 이념을 떠나 시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에 대통령 공과를 물은 결과 62%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무현‧박정희 전 대통령 61%, 김영삼 전 대통령 41% 등으로 집계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21%, 전두환 전 대통령은 16%로 가장 낮았다.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전두환 전 대통령 73% △노태우 전 대통령 52%로 가장 높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 34% △박정희 전 대통령 26% △노무현 전 대통령 22% △김대중 전 대통령 19% 등을 기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오른쪽)과 30대 초반 김대중 정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제공

스스로를 ‘중도층’이라 밝힌 응답자에게 대통령 공과를 물어본 결과 71%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잘한 일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67% △박정희 전 대통령 59% △노태우 전 대통령 19% △전두환 전 대통령 5% 등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념을 떠나 시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진보층 85%, 보수층 47%도 그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조명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장 이사장은 호남 출신으로 중도개혁성향의 인물로 평가받는다. 장 이사장은 현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손을 잡았다. 중도층 고민을 안고 있는 윤 후보에게 장 이사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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