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며 야권의 질타를 받았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부천 테크노밸리에 있는 웹툰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당 웹툰 제목을 보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 발언에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고 답했다. 해당 웹툰인 ‘오피스 누나 이야기’는 한 싱글맘의 사내 연애를 다룬 로맨스 물이다.
이같은 발언에 야권은 “저급한 성 감수성”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기본 소양”이라며 “이 후보의 사무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오피스 누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확 끌리는건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저급한 성 감수성은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석상의 바지 이야기 이전부터 증명됐다. 이 후보의 인성과 소양의 저렴함을 앞으로 얼마나 더 밑바닥까지 증명해갈지 모를 일”이라며 “설령 혼자 확 끌렸어도 여당 대통령 후보가 이런 혐오스러운 발언을 한다는 것은 기본소양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희대의 코미디”라며 “‘오피걸’을 떠올려서 화끈하다고 한 거냐, ‘무상연애’를 떠올리게 했느냐”라며 “어쨌든 민주당은 대선후보로 전과 4범 이 후보를 내세웠으니 애프터 서비스는 기본”이라고 비꼬았다.
‘1일 1실언’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비교하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만약 윤 후보가 이런 말을 했다면 한방에 작살날 것”이라며 “내로남불 세력과 한판 싸움 이제 시작이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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