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친환경 텀블러 백 제작…투명 페트병 수거 앞장서
서울 마포구가 투명 폐페트병을 활용해 제작한 ‘텀블러 백’을 직원들에게 지원, 1회용품 없는 공공청사 만들기에 앞장선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배달 등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1회용품 사용이 한시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1회용품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구가 앞장서 공공부문부터 1회용품 줄이기에 솔선수범을 보이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9월 관내 9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1회용품 구매 및 사용 자제 △개인용 컵 사용 △종이없는 회의 활성화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텀블러 백’ 지원은 1회용품 중 사용 빈도가 높은 1회용 컵 대신 개인컵 사용을 독려해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음료 구매 시 텀블러 지참이 번거롭다는 의견에서 착안했다.
텀블러 백 1개 제작을 위해서는 500ml 페트병 약 3개가 소요되며, 그동안 구에서는 구청사 내 각 부서에 전용 수거망을 배부하고 깨끗한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왔다.
구는 이렇게 제작한 친환경 텀블러 백을 ‘폐기물의 올바른 분리배출 → 수거 → 가공을 통한 재활용 제품의 제작’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의 모범사례로 삼아 추후 자원재활용 홍보물로도 활용할 구상이다.
관악구, 평생학습축제 온라인으로 즐겨
서울 관악구가 오는 19일 온라인으로 ‘2021 관악구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한다.
구는 2004년 서울시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다양한 평생학습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 해 동안의 성과를 선보이는 평생학습축제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축제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관악구 평생학습관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관악구 평생학습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마음백신 평생학습’이란 주제로 학습참여자가 직접 작품해설을 해주는 온라인 전시회, 관악구의 평생학습을 비대면으로 경험해보는 강좌 체험, 미술계의 거장 피카소의 일대기 및 작품 탄생의 배경에 대해 알아보는 인문학 강연 등 여러 분야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구 관계자는 “오랫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지쳤던 우리의 마음을 평생학습이라는 백신으로 조금이나마 치유하고자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며, “평생학습의 가치와 성과를 공유하고 구민이 서로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초구, 삭막한 분전함에 엣지있는 서초스타일 입히다
서울 서초구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분전함들에 디자인과 색을 입히고 있다.
서초구는 도로변에 있는 도심 속의 흉물인 33개의 분전함에 대해 이달까지 서초형 공공 디자인 적용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적용 장소는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서초대로 3km 구간(서초역~내방역~이수역)의 분전함이다.
구는 올해 8월 서초대로 인근에 7개의 분전함에 대해 디자인을 시범 적용했다, 그 결과 분전함 내 불법 광고물 부착도 줄어들고, 무단쓰레기도 현저히 줄어든 효과가 나타나 분전함 디자인 개선을 추가로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33개 분전함 디자인의 특징은 주변 업무시설에 조화될 수 있게 간결한 선 형태와 서초구 BI를 함께 입혀 도시 미관과 조화를 입혔다는 점이다. 특히 야간에는 LED 조명도 들어오게 해 기능성도 강화했다. 조명 점등시간은 하절기에는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며, 동절기에는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다.
향후 구는 지역내에 있는 분전함을 2027년까지 연차별로 계속해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불편한 시설물도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바꾸면 걷고 싶은 거리가 된다”며 “‘서초식 분전함 표준디자인‘이 누구든지 걷고 싶은 도시 환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