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3월 대선을 ‘비리 선거’로 규정하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홍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조직은 마치 떴다방 같다. 승리하거나 패배하거나 선거가 끝나면 뿔뿔이 흩어지기는 마찬가지”라며 “부족한 저를 석 달 동안 견마지로를 다해 도와준 동지 여러분들과 지지자 여러분들은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선언한 대선 불참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이어 “비리 혐의자끼리 대결하는 비상식 대선이 되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그것도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인데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각각 ‘고발 사주’, ‘대장동’ 의혹에 연루된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 7일에도 선대위 불참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꼭 대선 조직에 들어가야만 원팀이 되는 건가”라며 “처음부터 백의종군이라고 선언했으면 액면 그대로 봐주면 될 것을 꼭 못된 심보로 그걸 걸고넘어지는 것은 획일주의 군사 문화의 잔재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당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삼는 정당”이라며 “당원 개개인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전체주의”라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열열히 지지해준 그분들에 대한 보답일 뿐이다. 더 이상 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5일 당내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지만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 국민 여론에서는 이겼으나 당심에서는 참패했다”며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26년 헌신한 당에서 헌신짝처럼 내팽개침을 당했어도 이 당은 제가 정치인생을 마감할 곳”이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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