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교육부 관계자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당분간 학생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수능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는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벽하게 상황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율 선택에 따라 이뤄지는 10대 학생 대상 백신 접종을 ‘권고’로 조정할지 묻는 질의에는 “방역당국은 접종을 망설이는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줘서 접종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이득이 크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교육부도 같은 입장”이라고 답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학교에서도 10대 청소년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수능 방역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1주일간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총 2348명, 일평균 335.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일에는 하루에만 학생 524명이 확진돼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증증·사망자 발생 비율과 의료시스템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기 상황이 오면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발동할 예정이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