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60세 이상 연령군에서 확진자 증가세

19세 이하·60세 이상 연령군에서 확진자 증가세

신규 집단발생 49건 중 교육시설 16건, 의료기관·요양시설 13건

기사승인 2021-11-09 14:56:14
사진=임형택 기자

방역당국이 19세 이하와 60세 이상 연령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학령기 연령군에서는 13~17세 연령군이 특히 높은 일평균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보고된 신규 집단발생 49건 가운데서도 교육시설 16건, 의료기관·요양시설 13건, 사업장 10건 순이다. 또 최근 2주간 신규 집단감염 사례 166건 가운데 47건이 교육시설을 차지하는 등 집단감염 비중도 늘고 있다. 주요 감염경로는 학교·PC방·코인노래방 등이다.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6일까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환장는 일평균 2134명으로 전주대비 24.3%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1687명으로 전주 대비 25.7% 증가했고, 비수도권도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47명으로 전주보다 19.4% 증가했다. 주감 감염 재생산지수도 전국 1.2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단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 따라 접촉과 이동량이 증가했고 환자 증가 가능성이 있다”며 “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60대 이상의 고령층 확진자 수도 늘었다. 또 기본접종 후에 시간 경과에 따라 접종효과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치명률과 중증화율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방역당국은 학령층 및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추가적인 확산을 방지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시설과 관련한 코로나19 집단 발생은 주로 외부에서 종사자 또는 이용자가 감염된 후 시설 내 유입을 통해 추가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장은 “요양병원 시설 내에서는 충분한 환기를 포함해 방역수칙의 준수가 보다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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