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가수 나훈아의 전국투어 콘서트가 재개된다.
11일 소속사 예아라·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12월 부산, 서울, 대구에서 ‘어게인 테스형’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연다.
공연은 12월10~1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를 시작으로 12월17~19일 서울 올림픽공원 K스포돔, 12월24~25일 대구 엑스포 동관으로 이어진다.
나훈아는 지난해 7월 전국투어 콘서트를 추진했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비정규 공연장에서의 공연이 금지되면서 일정을 전면 연기했었다. 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공연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현행 1단계 지침에 따르면 비정규 공연 시설에서 열리는 500명 이상 규모의 콘서트는 관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승인을 받으면 관객 5000명 미만 규모로 개최할 수 있다. 다만 함성이나 구호, 합창 등 비말이 튈 수 있는 행위는 금지된다.
나훈아 측은 “코로나19를 원망하고 힘들어하면서도 우리 모두 참고 견뎠다. 결코 환영할 수는 없지만 이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불청객을 곁에 두고 함께 가기로 마음을 다졌다”면서 “이제 잃어버린 세월을 다시 돌려 놓으려고 한다. ‘테스형’과 함께 희망가를 불러 달라”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