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행정부 장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최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우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5일~29일 간 18개 행정부 장관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장관이 32.8점을 받으며 18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13위)에서 5계단 하락했다.
특히 홍 부총리(38.2)는 13위로, 지난달 대비 8계단 하락해 변동폭이 컸다.
구체적으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49.1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44.6점)이 10계단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44.2점)은 3위였다.
다음으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44.1점)이 4위,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43.2점)이 5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41.4점)이 6위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중위권 6개 부처로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41.0점, 7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39.9점, 8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39.5점, 9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39.4점, 10위),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39.3점, 11위),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38.8점, 12위)으로 조사됐다.
13위 홍 부총리에 이어 이인영 통일부 장관(37.4점, 14위), 서욱 국방부 장관(36.4점, 15위),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34.9점, 16위), 유은혜 교육부 장관(33.7점, 17위), 박 장관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달 18개 행정부 장관 직무수행 평균 평점은 전월 대비 0.3점 소폭 상승한 39.9점을 기록했다.
한편 리얼미터 2021년 10월 행정부 장관 직무수행 평가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전화면접·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지난 10월 5일부터 29일(주말·휴일 제외)까지 18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9,000명(부처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2021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행정부처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5.1%~6.2%이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