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후 출마는” “이준석 어때요”…청년 질문에 답한 홍준표

“탈당 후 출마는” “이준석 어때요”…청년 질문에 답한 홍준표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서 질의응답
향후 정치 행보 질문엔 선 그어

기사승인 2021-11-15 09:44:1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을 열었다. 홍 의원은 회원 질문에 직접 답변을 달았다.

앞서 14일 2040세대를 주축으로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형 정치참여 플랫폼인 청년의꿈이 문을 열었다. 청년들이 질문을 올리면 홍 의원이 답하는 ‘청문홍답’(靑問洪答)부터 자유, 정치, 동아리, 칼럼, 투표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만들어졌다.

청년의꿈 홈페이지 소개란에는 “갈 곳 없이 방황하는 청년들은 모두 모이자. 힘들고 어려운 청년들은 이곳에서 모이자. 꿈과 희망을 잃은 청년들은 이곳에 모이자. 우리가 힘을 합치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혔다.

홍 의원은 주로 청년의꿈에 마련된 청문홍답 코너에서 활동 중이다. 취지는 ‘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한다’다. 

청문홍답에는 대선 경선 탈락 이후 홍 의원의 행보를 묻는 질문이 줄을 이었다. 홍 의원은 ‘뽑을 사람이 없다. 탈당 후 대선 출마를 해주면 안 되느냐’는 글에 “안 됩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사퇴하면 대타로 나갈 의향 있는가’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만약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치명적인 흠이 생겨 중도 사퇴하면 구원 등판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그분은 사법시험 9수를 한 사람입니다. 절대 사퇴는 없을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경남지사 3선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 ‘법무부 장관 못 해본 것 아쉬운가요’라는 질문에는 “그거는 졸업했어요”라고 답했다. 또 ‘당 대표 도전할 생각 없느냐’는 글에는 “당 대표는 두 번이나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구태 패거리 정치”라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은 다른 정치인에 관한 홍 의원의 생각을 물었다.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으로 꼽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평도 요구했다. 이에 홍 의원은 “영특하고 사리 분명한 청년”이라고 답변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겪어보니 참 훌륭한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네티즌의 개인적인 질문에도 조언을 남겼다. 자신이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수능 앞두고 긴장이 된다. 긴장 푸는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달라”는 글을 남기자 홍 의원은 “눈을 감고 봄날 푸른 보리밭을 생각한다”고 답했다. 기말고사를 3주 앞뒀다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집중력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는 글에는 “시간 있을 때 절에 가서 참선해보라”고 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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