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판소리 부문 최고 등용문으로 꼽히는 ‘제34회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에서 전서은(공주 신관초 4학년) 학생이 ‘적벽가 중 조조 듣고 화를 내며 대목’을 열창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고창군은 KBS전주방송총국과 공동주최로 지난 14~15일 동리국악당에서 제34회 전국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를 열었다.
(사)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한 대회는 해가 거듭될수록 대한민국 차세대 소리꾼의 등용문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어린이들이 모여 왕중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14일 전국의 26명의 꿈나무 소리꾼들이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예선을 거쳐 7명이 본선에 올랐다.
대상을 받은 전서은 학생은 “장점인 상청을 살려 경연을 치르라는 선생님 말씀을 생각하며 대회를 치렀다”며 “우리 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소리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군은 동리 신재효선생을 비롯해 최초의 여류명창 진채선 등 수많은 문화예술인을 배출한 예술의 성지다”며 “앞으로도 꿈나무 소리꾼들의 육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입상자는 대상을 수상한 전서은(공주 신관초등학교 4학년) 학생을 비롯해 최우수상 양준모(김포 양도초등학교 6학년), 우수상은 이가윤(부산 가동초등학교 6학년), 황현일(곡성 중앙초등학교 6학년), 길다연(광양 마동초등학교 6학년), 장려상은 이지안(부산 장서초등학교 6학년), 김선재(전주 효림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수상했다.
고창=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