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행정안전부장관 주재로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현재 대구와 경북이 코로나19 병상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중증환자 병상 보유현황을 경북권(대구·경북)으로 발표 해줄 것”을 건의했다.
코로나 19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은 전국적으로 1639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1247 병상이 사용하고 있어 가동률은 76%에 이른다.
이 가운데 경북은 동국대 경주병원 1개소에 사용병상은 3개에 불과하다. 때문에 116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대구시와 업무협의를 통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도 크게 올라가는 추세다.
이처럼 국민적인의 관심사가 높아지자 중대본은 시도별 중증환자 보유병상을 매일 브리핑하고 있다.
하지만 중대본이 대구와 경북을 구분해 발표함으로써 경북이 병상확보에 취약하다는 인식을 주고 있어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대구경북 중증환자 가동률은 49.1%로 전국 평균치 보다 낮은 상황이다.
이에 이 지사가 지역 내 상급병원 부재를 대구시와 업무협의를 통해 위중증 환자 병상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리면서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북권(대구·경북)을 통합해 발표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 지사는 “최근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령층 확진자의 증가가 우려스럽다”면서 “도내 전담치료병상 추가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대구시, 지역의료계와의 협력을 통한 대책 마련 등 코로나19 병상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대구시는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역학조사, 병상공유, 방역관리 분야에서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증환자 발생 시 대구 상급종합병원 등으로 신속히 이송해 치료를 받는 등 협력체계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