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문화재청 주관 '2022년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는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은 미디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국비지원 사업이다. 수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지난 9월 24일 개막해 11월 14일까지 화서문, 행리단길 일원에서 열렸다. 매일 저녁 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특수조명을 활용해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했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내년 행사를 '만천명월 정조의 꿈이 빛이 되다-시즌2'로 기획할 예정이다.
수원화성 화홍문을 배경으로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하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프로젝션매핑, 특수효과, 3D 사운드 등)를 선보이고, 남수문에서는 2021년 콘텐츠인 '정조의 문·무·예·법'을 리렌더링(re-rendering, 내용을 새롭게 보여주는 것)해 상영할 예정이다.
화홍문에서 남수문까진 이어지는 수원천변 1.1㎞에는 예술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신진작가 미디어아트전을 여는 등 '디지털 산책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수원화성이라는, 세계가 인정한 우리 유산 덕분"이라며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야간관람형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