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오는 13일부터 일부 실손보험 가입자들에게 보험료 인상과 상품 소개 등을 담은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문 발송 대상은 2세대 실손보험(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 3세대 실손보험(2017년 4월∼2021년 6월 판매) 가입자들 가운데 2022년 1월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는 가입자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서 상 보험 계약이 갱신되기 15일 전에 안내장을 발송하도록 돼 있어 1월에 갱신되는 2,3세대 가입자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아직 보험료 인상률은 결정된 것이 없다. 보험료 인상률은 각 보험사 위험률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내년 실손보험 보험료 인상폭을 어느 정도로 할지 논의 중이다. 인상폭이 결정되면 각 보험사가 이를 반영해 최종 인상률을 결정할 예정이다. 보험사들은 만성 적자 상태인 실손보험 인상률을 20%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3조 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