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미크론 확산에 하락 출발…시장 악재 작용

뉴욕증시, 오미크론 확산에 하락 출발…시장 악재 작용

기사승인 2021-12-21 05:42:30
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속화를 논의하겠다고 밝히자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1.82포인트(1.62%) 하락한 34,793.6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84포인트(1.40%) 떨어진 4,555.80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4.14포인트(1.41%) 밀린 14,955.5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그에 따른 봉쇄 조치,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미국의 사회복지 예산안 관련 뉴스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부양책 보류, 기술적 요인 등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몇 주 뒤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자산 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 논의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2주동안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기 회복에 따르면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온 파월 의장은 자신의 견해를 사실상 철회했다. 그러면서 이번달 초 발표한 월 150억달러의 채권 매입 축소보다 일정을 더 빠르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했다. 

CNBC는 "파월 의장의 초점이 코로나의 새 변이로 인한 경제활동 차질보다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쪽으로 초점이 바뀌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는 국제유가 경기에도 영향을 줬다. 유럽증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88% 내린 15,239.67로 끝났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0.82% 하락한 6,870.10으로 마쳤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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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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