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가짜청년 발언 사과해라” vs 박수영 “모든 당원은 분란 묻어야”

김용태 “가짜청년 발언 사과해라” vs 박수영 “모든 당원은 분란 묻어야”

金 “쓴소리 한다는 이유로 진정한 청년 아닌가”
朴 “원팀으로 가자는 尹 뜻 부응해야 할 것”

기사승인 2022-01-07 10:24:03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박효상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가짜 청년’ 발언을 한 같은 당 박수영 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원팀 기조를 강조하며 당내 분란을 묻어야 한다고 응수했다.

김 최고위원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가짜청년 발언 사과를 요구한다”고 적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의 청년간담회 ‘노쇼’ 논란에 대해 “애초에 청년 모임을 오후에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이건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나 참석할 수 있는 청년이지, 진정한 청년은 아니다”라며 “원래 우리 당에서 청년 모임은 저녁 7시 이후에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당의 청년보좌역들이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진짜 청년, 가짜 쳥년이란 말이 경선과정에서부터 잘못 사용되었고, 바로잡지 못했다”며 “청년은 다 같은 청년일 뿐이다. 진짜 가짜를 나누려는 생각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께서도 청년층이 세상을 가장 넓게 바라보며, 청년과 함께 완전히 새출발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며 “특히 청년보좌역 분들은 후보께서 의지를 가지고 국민들께 여러차례 중요성을 강조하셨던 분들”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분들이 후보께 쓴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진정한 청년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은 당과 후보의 생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그나마 이 청년들이 아직 우리 당에 애정이 있으니 쓴소리를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라”며 “평소 박 의원의 말에 많은 영감을 받았고 감탄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발언만큼은 박 의원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박수영 의원은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밤 8시 이전과 이후의 상황은 다르다”며 “모든 당원은 분란을 묻고 원팀으로 가자는 윤석열 대선 후보 뜻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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