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인가요???” 여성네티즌 물음에 민주당 ‘뜬금없는 얼평’

“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인가요???” 여성네티즌 물음에 민주당 ‘뜬금없는 얼평’

정의당 “대장동 의혹 얼평으로 회피한 민주당의 비겁한 동문서답”

기사승인 2022-01-10 16:16:22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 캡처.   연합뉴스

홍주희 정의당 선대위 청년대변인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소통을 하겠다고 만든 SNS채널에서 여성네티즌의 ‘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인가요???’라는 물음에 뜬금없이 이름과 사진이 참 예쁘다며 외모평가로 답했다. 당연한 의문에 상식 이하의 회피성 동문서답, 무례하고 뜬금없는 얼평 답변”이라고 브리핑을 통해 지적했다.

홍 청년대변인은 “지난달에 있었던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손혜원 전 의원의 외모평가를 다시 한 번 떠올려보면 놀랄 일도 아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과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청년대변인은 “집권여당 대선후보캠프의 소통채널에서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대장동 의혹’에 시원한 답 한 줄을 책임 있게 못내는 상황은 20대 대선의 비극이다. 그런데 얼평이라는 동문서답을 하니 비겁하기까지 하다”며 “책임자는 ‘공격적인 발언’을 인정하고 ‘협박을 당하신 것 같은 느낌’을 드린 점을 사과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팀원 교육과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국민들은 궁금하다. 앞으로는 어떤 답을 내놓을 건가”라고 반문했다.

홍 청년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인간 이재명’을 읽고 독후감을 내던 그 저력으로 ‘대장동 의혹’에 답하라”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소통’이자, 집권여당의 마땅한 책무다. 의혹은 심는 게 아니라 밝혀서 뽑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서 만든 실시간 소통 애플리케이션 ‘이재명플러스’의 담당자가 이용자에게 '얼평'(얼굴 평가)를 했다가 빈축을 샀으며 이 담당자는 해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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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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