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올랐는데… 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뚝’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의힘은 올랐는데… 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뚝’ [쿠키뉴스 여론조사]

文대통령 지지율 41%… 5.3%p 하락
與 33.3% vs 野 35.4%… 민주당 4.7%p 하락

기사승인 2022-01-12 06:00:06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대선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4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능력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 12월 2차 조사 대비 5.3%p 하락한 41% (매우 잘함 25.0%, 다소 잘함 16.0%)에 그쳤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4%p 증가한 56.0%(매우 잘못함 40.1%, 다소 잘못함 15.9%)에 달했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3.0%였다. 이로써 국정지지도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5%p에 달한다. 지난 조사 격차(4.3%p)보다 대폭 벌어졌다.

세대별로는 40·50세대를 제외한 연령 전반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18~29세(긍정평가 35.4% vs 부정평가 61.5%), 30대(38.7% vs 59.4%), 60대 이상에서도 부정응답(61.7%)이 긍정응답(33.5%)보다 우세했다. 다만 40대(긍정 평가 50.8% vs 부정 평가 46.7%), 50대(49.9% vs 48.7%)에서는 오차 범위 안 접전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대구·경북 (긍정평가 24.0% vs 부정평가 74.0%) △부산·울산·경남 (34.7% vs 60.1%) △충청권 (41.8% vs 57.2%) △서울 (42.4% vs 55.5%) △경기·인천 (41.4% vs 55.5%)이었다.

반면 호남권에서는 긍정응답(56.2%)이 부정응답(41.4%)을 앞섰다.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5.4%, 민주당은 33.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12월2차 조사 대비 2.3%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4.7%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40·50대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했다. 40대(민주당 41.9% vs 국민의힘 26.5%), 50대(37.8% vs 28.2%)로 나타났다.

반대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50.8%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27.4%)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답변이 갈렸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지지율이 두드러졌다. TK지역(국민의힘 53.0% vs 18.8%), PK지역(국민의힘 40.8% vs 25.8%)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15%p 이상을 보였다. 

서울(국민의힘 35.8% vs 민주당 33.1%), 인천·경기 (국민의힘 37.1% vs 민주당 34.5%), 충청권(국민의힘 31.0% vs 민주당 31.6%)에서는 오차범위 내 박빙을 보였다. 

반대로 호남권에서는 민주당이 51.7%의 지지를 받으며 국민의힘(17.3%)을 앞섰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19.6%로 높게 나타났다. 관련 응답은 주로 30대(27.0%)와 18~29세(24.0%), 강원권(27.1%), 부산·울산·경남(21.6%)과 중도성향(27.7%)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양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은 지지율 5% 벽을 넘지 못했다. 국민의당 3.4%, 정의당은 2.7%, 열린민주당은 1.4%였다. ‘기타정당’은 3.7%, ‘잘모름·무응답’은 0.5%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7.4% 무선 ARS 82.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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