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외교수장이 전화 통화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는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정의용 장관이 14일(미국 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면서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밝혔다.
또 블링컨 장관이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지속적인 한미일 3자 협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아울러 두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전날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최종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지 사흘 만이자, 올해 들어 세 번째 무력시위입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의 신규 대북제재에 반발하며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