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 안보는 ‘홍길동’입니까”라며 “‘주적은 북한’, ‘북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포착 시 선제타격’이 어떻게 안보를 위협하는 ‘포퓰리즘’이 되는 겁니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행위와 관련 선제타격 발언에 대해 “화약고 안에서 불장난 하는 느낌”이라며 “세계 어느 지도자도 선제타격 섣불리 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킬체인은 대량살상무기나 핵공격이 명백하고 임박했을 때 표적을 타격하는 것이지, 무기시험이나 발사체 시험 등의 상황에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이를 모르고 선제타격을 꺼내든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고 한 것이면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김 최고의원은 “세금 약 270억원을 들여 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북한이 임의로 폭파해도, 우리 공무원이 북한에 피격당해도, 그저 평화타령으로 국민을 속이니까 결국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에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게 된 것 아닙니까”라며 “국가 안보가 이렇게 위협받고 있는 순간에도 그저 평화만을 운운하니 정부 여당과 이재명 후보야 말로 안보 포퓰리즘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북대화도 좋고 종전선언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본질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