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특정 선수를 꼭 이겨보고 싶었는데요. 지금은 모든 선수들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야말로 모든 탑 라이너를 차례로 꺾고 제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개막 이후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도란’ 최현준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젠지는 16일 오후 8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담원 게이밍 기아와의 경기에서 2대 1 진땀승을 거뒀다. 매치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2세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에 선정됐다. 3세트는 ‘쵸비’ 정지훈에게 POG를 내줬지만, 동일한 4표를 얻었다.
최현준은 “담원 기아가 굉장히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강팀을 이겨서 매우 뿌듯하다”며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저와 팀원들 모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근 LCK 선수와 관계자들은 최현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김동준 해설위원도 이날 “최근 최현준이 챔피언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 이렇게 좋게 평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프로선수로서 큰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그리핀에서 데뷔한 그는 DRX, kt 롤스터를 거쳐 젠지로 팀을 옮겼다. 과거와 지금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현준은 “과거의 ‘도란’은 LoL 실력이 부족한 선수였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이를 통해 얻은 것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똑똑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지식도 늘었고, 배운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방송 인터뷰에서 최현준은 “엄청 잘하는 탑 라이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을 묻자 그는 “우선 현재 메타와 탑 라인 특성상 라인전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스킬 정확도, 세세한 무빙까지 신경 쓰면서 라인전 능력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현준은 마지막으로 “젠지에 있는 선수들은 모두 우승을 위해 오게 됐다”며 “나도 마찬가지고 올해 꾸준히 이러한 강함을 유지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