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만 2년이 된 20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499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4499명과 같은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확대의 영향으로 지난달 하순부터 확진자 감소 추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다시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3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315명과 비교하면 1484명 증가했다. 2주 전인 지난 6일의 2526명보다는 1973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624명(58.3%), 비수도권에서 1875명(41.7%)으로 집계됐다. 전날(수도권 55.9%·비수도권 44.1%)보다 수도권 비중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속출했다. 경기 1302명, 서울 971명, 대구 369명, 인천 351명, 경북 227명, 부산 208명, 광주 187명, 강원 145명, 충남·전남 각 139명, 경남 135명, 전북 129명, 충북 71명, 대전 63명, 울산 44명, 제주 12명, 세종 7명 등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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