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1만180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만2410명보다는 606명 줄었지만 1만명을 넘는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8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1만4000명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6970명(58%)이 발생했고, 비수도권은 5070명(42%)이 확진됐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각 지역별로 서울 3189명, 경기 2629명, 인천 1152명, 대구 870명, 부산 802명, 경북 538명, 광주 420명, 충남 370명, 대전 369명, 전남 327명, 경남 318명, 충북 306명, 전북 295명, 강원 212명, 울산 157명, 세종 55명, 제주 31명 순이다.
비수도권 확산세가 다시 높아진 양상도 확인된다. 역대 최다인 1만4518명이 확진된 전날 비수도권 비중은 36.1%(수도권은 63.9%)였는데, 오늘 오후 9시 집계에서는 비수도권 비중이 41.0%로 소폭 상승해 있다. 같은 시각 수도권 비중은 59.0%이다.
지난 21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6767명→7007명→7628명→7512명→8570명→1만3010명→1만4518명으로 하루 평균 약 9287명이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9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에 따라 남은 3시간 동안 이뤄질 확진자 집계 역시 이전과 다른 널뛰기 양상을 보일 수 있고, 그러면서 전날 나온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