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포는 잊어라'...사거리·화력·정확성 높인 박격포 전력화

'똥포는 잊어라'...사거리·화력·정확성 높인 박격포 전력화

한화시스템, 120밀리 자주박격포 최초 양산
사거리 최대 12km 기존 2.3배...파괴력은 1.9배↑

기사승인 2022-02-04 14:36:20
120mm 자주박격포.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4일 2014년부터 개발한 120밀리(mm)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 최최 양산에 성공해 우리 군에 본격적인 전력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120mm 자주박격포 사업은 군 기계화 부대의 노후화된 장갑차 탑재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하기 위해, 자동화된 사격통제체계를 보유하고 화력지원능력을 향상시킨 120mm 자주박격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자동화된 120mm 박격포를 한화디펜스의 K200A1 궤도형장갑차에 달아 기존보다 사거리를 2.3배, 화력을 1.9배 증대시켰다. 2014년부터 한화디펜스가 완성 체계 및 차량체계를 개발해 왔다. 박격포 탑재차량 및 사격지휘차량은 한화디펜스가, 박격포는 SNT중공업에서 생산했다.

방위사업청 설명에 의하면 120mm 박격포는 최대 사거리는 12km다. 기존 4.2인치 박격포의 최대 사거리는 5.65~6.8km다. 또 기존 박격포 운용인력의 75% 수준(중대 기준 32명 → 24명)으로 운용이 가능해져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병력 수 감소로 빠른 기동이 가능해져 적 선제 타격 등 효과적인 화력 지원 등이 가능해졌다. 탑승인원은 최대 4명, 최고속도는 시속 70km다. 분당 최대 포탄 8발을 발사 할 수 있다. 사격제원 산출, 방열, 탄약 장전 등 전 사격 과정에 자동화된 시스템이 적용돼 신속성과 정확성이 향상돼 타 체계와 연동을 통한 실시간 작전 수행도 가능해졌다.

개별 포마다 구축된 독자적 지휘시스템으로 화력 지원을 지속할 수 있어 미래 전장환경에서 효과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차량의 회전 없이 박격포 자체가 360도 회전하며 목표 변경에 대응할 수 있어 변화되는 작전환경에서 효과적인 화력지원도 가능하다.

한편 기존 군이 운용한 4.2인치 박격포는 한국전쟁때 들여온 것이다. 1950년 4.2인치 박격포 M2A1을 미군으로부터 받아 배치 운용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120mm 자주박격포 개발부터 양산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국방부, 방사청, 국과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첨단기술개발을 통해 우리 군의 미래 전력 강화와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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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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