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 “덩치 믿고 까부는 젠지, 혼내주려고요” [LCK]

‘구마유시’ 이민형 “덩치 믿고 까부는 젠지, 혼내주려고요” [LCK]

기사승인 2022-02-09 20:38:00
T1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사진=강한결 기자

“젠지 전이요? 담원 기아보다 쉬울 것 같은데요. 덩치만 믿고 까부는 젠지 한 번 혼내줘야죠.”

T1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의 입은 오늘도 거침없었다. 오는 12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T1은 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맞대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 1으로 꺾었다. 1세트를 내주면서 어렵게 출발했지만, 2·3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7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대면 인터뷰에서 이민형은 “7연승을 하게 되서 기분이 좋고 연승을 더 많이 이어가서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맞상대 한화생명 원거리 딜러 ‘쌈디’ 이재훈을 “성장력이 좋고, 라인전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한화생명은 1세트 신 챔피언 ‘제리’를 뽑았다. ‘유미’와 함께한 제리는 높은 이동속도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진영을 계속해서 헤집어놨다. 1세트가 끝나고 T1은 제리를 밴했다. 이민형은 “제리를 상대하는데 짜증이 많이 났다”며 “확실히 스타일리시한 챔피언이어서 변수를 만들기에 용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형은 “1세트는 정말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불만족스러웠다”며 “5점 만점에 0점을 줘야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2세트는 완벽했기에 5점을 줄 수 있고, 3세트는 몇 가지 실수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잘해서 4점을 주겠다”며 웃었다. 그는 “왜인지 3세트에 팀원들이 ‘케이틀린’의 ‘요들잡이 덫(W)’을 계속해서 밟게 됐다”며 “화면 밝기에 문제가 있었나”하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대다수 팬들과 LCK 관계자들은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도 ‘고릴라’ 강범현·‘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은 T1 바텀듀오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이민형이 생각하는 T1 바텀듀오의 강점은 무엇일까. 그는 “저희는 약점이 없는 꽉찬 육각형 스타일”이라며 “라인전과 교전 능력 모두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민형은 “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7연승을 할 수 있었고, 항상 감사하다”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이 심해져서 걱정이 많으실텐데, 저희도 조심할테니 팬분들도 건강 잘 챙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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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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