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최근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운영하는 1339콜센터 상담사가 코로나19를 ‘감기’라고 인정한 녹취록이 퍼진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4일 질병청 설명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도는 높은 예방접종률과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으로 인해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루엔자(독감)보다 중증도가 높다는게 질병청 입장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보다 전파력이 높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증환자의 전체 규모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거리두기, 예방접종,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조치는 질병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기준 오미크론 치명률은 0.22%로, 델타 변이 치명률(0.7%)보다 낮지만 인플루엔자 치명률(0.05~0.10%)에 비해 4배가량 더 높다.
‘질병청이 코로나19를 감기로 인정했다’는 내용의 글은 한 매체가 관련 내용을 보도한 이후 온라인에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공개된 내용은 1339콜센터 상담사와 민원인 간의 대화 내용 중 일부가 녹취된 것”이라며 “개인적인 민원 답변 일부를 마치 질병관리청 공식입장으로 오해하도록 표현한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