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피하라”…美, 코로나 확산에 경보 최고단계

“한국 여행 피하라”…美, 코로나 확산에 경보 최고단계

CDC 4단계 지정 국가·자치령 137곳

기사승인 2022-02-15 08:02:41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 외부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 사진=박효상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국민에게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한국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DC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코로나19 여행 경보에는 한국 외에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코모로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프랑스령 생피에르섬과 미켈롱섬 등을 포함하고 코로나19 수준을 최고 등급인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CDC는 최근 28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만명당 500명을 초과해 발생한 국가를 4단계로 분류한다.

한국은 지금까지 ‘3단계: 높음’으로 분류돼 있었다. 3단계 국가는 미접종 미국인에 한해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하는 곳이다. 

이번 조치로 CDC의 여행경보상 4단계로 분류된 국가·자치령은 137곳으로 늘었다. 

로이터통신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수치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가 높은 경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15일(한국시간)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6만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5만6312명이다.

확산세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전환하면서 1월 중순 3000~4000명대 수준이던 확진자 수는 3주만에 10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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