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20여일 앞두고 야권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탄 가운데, ‘야권 단일화 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국민의당 지지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등에서 다소 높은 결과를 보였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야권 단일화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0.4%, 안 후보는 33.4%로 각각 집계됐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2월 2일) 대비 3.8%p 올랐고, 안 후보는 0.5%p 상승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7.0%p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없다·잘모름의 응답 유보층은 26.1%로 지난 조사보다 4.5%p 내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했을 때 지지율은 윤 후보 82.6%, 안 후보 10.7%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선 윤 후보 38.3%, 안 후보 34.4%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중도성향에서도 윤 후보 37.1%, 안 후보 38.1%였다. 

여권 지지층에선 안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안 후보는 호남권 51.5%(vs 윤석열 15.1%), 민주당 지지층 48.7%(vs 7.3%),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자 51.1%(vs 6.1%), 진보성향 41.1%(vs 18.1%) 등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4% 무선 ARS 80.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