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찾은 윤석열 “이번에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달라”

전주 찾은 윤석열 “이번에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달라”

“호남 유권자들한테 문자 한 번 안 보냈을 것”

기사승인 2022-02-16 13:58:3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곽경근 대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주에서 “이번에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달라”며 정권 교체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윤 후보는 16일 오후 전주역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민주당은 선거 전문 정당 같다. 선거 때만 되면 예외 없이 아주 예쁜 옷을 입고 과자 들고 나타나서 이거 준다, 저거 준다 해놓고 수 십 년 동안 뭐 많이 달라진 게 있나”며 “전주가 발전했나”라고 질타했다. 

민주당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호남을 이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날을 세우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번에 저희가 열심히 호남주민 상대로 선거운동 하기 전에는 이분들 아마 호남 유권자들한테 문자 한 번 안 보냈을 것”이라며 “이번에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달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전북 발전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전북이 왜 발전을 못 했나. 수십 년 동안 왜 이렇게 됐나”라고 반문하며 “저 윤석열 여러분의 지지로 대통령에 취임하면 새만금을 국제적인 곳으로 만들겠다. 전 세계 기업인들이 돈 싸 들고 투자하러 오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주를 ‘제2의 국제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전주는 서울 다음가는 제2의 국제금융 도시로 만들겠다. 새만금과 전북 산업을 확실하게 지원해주는 자금을 대는 금융 도시로 만들겠다”며 “동서를 가로지르는 교통망도 촘촘히 깔아서 전북을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서 빠른 시간 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국립 스포트 종합 훈련원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윤 후보는 “국가대표를 키우는 엘리트 스포츠와 일반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생활 스포츠가 만나는 접점을 전북에 만들겠다”며 “국립 스포츠 종합 훈련원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동학 혁명이 어땠나. 절체절명의 위기에 나라를 바로잡으려고 들고 일어난 것 아닌가. 위기에서 국가를 위해 분연히 일어난 곳이 바로 이 전북”이라며 “저는 어떠한 불의한 기득권도 타파하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 여러분들을 위해, 국민을 위해 개혁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해묵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고 통합과 풍요의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며 “이제 새 역사를 만들자”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전주=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