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원팀’ 합류… 윤석열과 오늘 회동

유승민 ‘원팀’ 합류… 윤석열과 오늘 회동

劉 “민주당서 이상한 소리” 여당 러브콜에 선긋기

기사승인 2022-02-17 06:04:35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자 제9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윤석열(왼쪽부터), 원희룡,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경쟁한 유승민 전 의원과 17일 공개 회동한다.

최근 민주당에서 유 전 의원을 향해 밝혀온 러브콜에 선을 긋고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과 홍준표 의원에 이어 ‘원팀’ 합류를 통해 윤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선대본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유 전 의원과 면담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15일 유 전 의원과 직접 통화하며 만남을 조율했다고 전했다.

당내 경선 이후 잠행하던 유 전 의원이 전격적으로 나선 배경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러브콜’에 선긋기를 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15일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정성호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의원처럼 능력 있는 분들이 위기 극복에 동의하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고 하고 하면 충분히 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도 16일 라디오에서 “유 전 의원은 (2015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할 때 중부담, 중복지 나라로 가자는 제안을 해서 국민들 사이에 큰 울림을 줬다. 우리나라가 21세기에 가야 될 방향임에 틀림없는 만큼 충분히 (우리와) 함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5일 승복연설 때 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도 그때 마음 그대로다. 이제 선거가 됐고 민주당에서 이상한 소리도 하고, 오해도 있는 거 같아 내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윤 후보를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내가 만나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윤 후보에서 만나자고 하니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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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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