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운명의 날…18일 코스닥시장위서 상폐 여부 결정

신라젠 운명의 날…18일 코스닥시장위서 상폐 여부 결정

기사승인 2022-02-18 09:37:02
지난 1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앞에서 신라젠주주연합 회원들이 거래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의 상장 폐지 여부가 18일 최종 결정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한다.

심의에서는 상장 유지, 상장 폐지 또는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3가지 중 하나가 결정된다.

시장에서는 상장 유지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상장 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또 시장위가 심의를 종결하지 못하고 추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신라젠 소액주주 수는 17만4186명으로 상폐가 결정될 경우 후폭풍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달 18일 상장실질심사 1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같은 해 11월 기심위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고 개선 기간 종료 후 이뤄진 지난달 심사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다시 상장폐지로 결론을 낼 경우 신라젠은 코스닥 시장에 사실상 퇴출된다. 다만 회사가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할 경우 최종심에 해당하는 시장위가 또 한 번 열린다.

심의 결과가 개선기간 부여로 나오면 개선기간 종료 후 다시 시장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 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달 기심위가 상장 폐지를 결정할 당시 문제가 됐던 영업의 계속성 등이 이번 심의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주들은 거래소의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거래소 이사장과 임직원을 고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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