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8일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구 전남도청) 앞에서 “군사독재 세력은 국민들을 지키라고 준 총칼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누가 발포를 명령했는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이 자신의 삶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소년 노동자로 살다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 5‧18의 진실을 알게 됐다. 이후 너무나 수치스럽고 죄송했다”며 “그들(군사독재 세력)에게 속아 억울한 피해자들을 내 입으로 비난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수없이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죽어갔다. 그렇게 지킨 민주, 인권, 평화라는 가치가 현재 위기”라며 “검찰 국가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정권 때문에 수십 년을 고생했는데 다시 검찰 왕국의 검찰왕 시대가 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