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1R 종료… 스탯으로 보는 AG 선발 후보

LCK 1R 종료… 스탯으로 보는 AG 선발 후보

기사승인 2022-02-21 07:00:0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페이커' 이상혁(좌)과 '기인' 김기인(우).   쿠키뉴스 DB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가 18일 KT 롤스터와 T1의 맞대결로 마무리됐다. 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오는 9월 10일부터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 명단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시범종목으로 운영된 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편입됐다. LoL을 비롯해 ‘도타2’ ‘몽삼국2’ ‘EA 스포츠 피파’ ‘하스스톤’ ‘PUBG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아레나 오브 발러’까지 8개 세부종목으로 국가대항전을 치른다.

2020년을 기점으로 제2의 황금기를 맞은 LCK는 다가올 아시안게임에서 설욕을 노린다. 2018년 당시 ‘기인’ 김기인(광동 프릭스), ‘피넛’ 한왕호, ‘룰러’ 박재혁, ‘스코어’ 고동빈(이상 젠지 e스포츠), ‘페이커’ 이상혁(T1), ‘코어장전’ 조용인(현 팀 리퀴드)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중국 프로리그(LPL) ‘로열 네버 기브업(RNG)’ 소속 멤버로만 꾸려진 중국에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주최 측은 4월에서 7월 중 종목별 지역 예선을 개최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의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이에 맞춰 2월 말~ 3월 중 종목별 국가대표 선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량 외에도 국가관과 사명감, 국제대회 참가경험, 도덕성 등 다방면에서 엄격한 평가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는 정식종목이기 때문에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에게 병역혜택이 주어진다. 4년 전과 달리 팬들의 관심도나 선수들의 승선 의지도 사뭇 달라, 명단 작성에 신중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실제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같은 팀 소속 선수를 최대 몇 명까지 허용할 것인가’, ‘로스터는 몇 명으로 제한할 것인가’ 등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키뉴스는 1라운드를 마무리한 현 시점에서, 경기 지표 등을 근거로 대표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들을 정리했다. 19일 기준, 1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만 대상에 올렸다. 

왼쪽부터 김창동과 김기인, 최현준.   라이엇 게임즈

탑 : 칸나-도란-기인(순서는 우열과 무관)

올해로 데뷔 3년차를 맞은 ‘칸나’ 김창동(농심 레드포스)은 솔로킬 10회(2위), KDA 3.42(2위), 15분까지의 골드격차 +632.1(1위), 15분까지 CS(크립스코어) 격차 +8.3(2위), 분당대미지 551(1위)로 올 시즌 여러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도란’ 최현준(젠지 e스포츠)도 유력 후보다.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만개한 그는 올 시즌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솔로킬 6회(4위), KDA 3.54(1위), 15분까지 골드 격차 +447.0(2위), CS 격차 +6.1(3위), 분당대미지 546(2위)으로 김창동에 밀리지 않는다. ‘캐리’ 여부를 점칠 수 있는 ‘플레이 오브 더 게임(POG)’ 포인트도 600점으로 탑 라이너 가운데 가장 높다. 

태극마크 경험이 있는 김기인은 팀의 부진 속에서도 높은 지표를 자랑하고 있다. 솔로킬 6회(4위), 15분 골드격차 +414.2(3위), CS 격차 +18.1(1위)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솔로킬 15회(1위), 15분 골드격차 +292.0(4위), 15분 CS 격차 +3.6(4위) 등 다양한 지표에서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라스칼’ 김광희(KT 롤스터) 역시 선발 가능성이 있다.

왼쪽부터 문현준, 김건부, 한왕호.   라이엇 게임즈

정글 : 오너-캐니언-피넛

올해로 데뷔 2년차를 맞은 ‘오너’ 문현준(T1)은 기량이 만개했다. KDA 6.11(1위), 킬 관여율 74.8%(1위), 15분 골드 격차 265.6(1위), 분당대미지 279(1위) 등 여러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소속팀 T1은 문현준의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전승을 달리고 있다. 

2020 롤드컵 우승, 2021 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캐니언’ 김건부는 세계 최고의 정글러 중 한명으로 꼽힌다. 올 시즌은 소속팀 담원 기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킬 관여율 73.4%(2위), 15분 골드 격차+190.5(2위)을 기록하는 등 묵묵히 중심을 잡고 있다. POG 포인트는 800점으로 리그 1위다.

태극마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한왕호도 유력 후보다. KDA 5.90(2위), 15분 CS 격차 +10.5(1위), 골드 격차 +181.5(3위), 분당대미지 263(3위) 등 수준급의 지표를 보여준다.

왼쪽부터 이상혁, 정지훈, 허수.   라이엇 게임즈

미드 : 쵸비-페이커-쇼메이커

‘쵸비’ 정지훈(젠지)은 KDA 6.41(1위), 솔로킬 11회(1위), 15분 CS 격차 +6.3(4위), 15분 골드 격차 +189.3(3위), 분당대미지 627(1위)로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POG 포인트는 600점으로 미드라이너 중 1위다.

어느덧 프로 1000경기를 출전한 이상혁은 올해도 최정상급 기량을 펼치는 중이다. KDA 4.45(3위) 솔로킬 5회(6위), 15분 골드 격차 276.7(1위), 분당 대미지 527(4위)을 기록 중이다. 

‘쇼메이커’ 허수(담원 기아) 역시 선발 유력 후보다. KDA 5.09(2위), 솔로킬 7회(3위), 15분까지 골드 격차 +227.3(2위), 15분까지 CS 격차 +6.5(2위)로 인상적인 라인전 지표를 보인다.

왼쪽부터 이민형, 김혁규, 박재혁

원딜 : 구마유시-데프트-룰러

T1의 ‘구마유시’ 이민형은 KDA 5.07(2위), 15분 골드차이 +594.7(1위), 15분 CS 차이 +12.8(1위), 분당대미지 541(4위)을 기록하는 등 라인전 단계에서 앞서가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김혁규는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KDA 4.09(6위), 15분까지 골드차이 +316.1(2위), 15분까지 CS 차이 +10.7(2위), 분당대미지 574(1위)를 기록 중이다. POG 포인트도 600점으로 리그에서 2위, 원거리 딜러 중엔 가장 높다.

태극마크 경험이 있는 박재혁은 최근 몇 년간 리그 최고의 원딜로 군림했다. 올해도 KDA 6.23(1위), 15분 골드 격차 +204.7(4위), 15분 CS 격차 +3.7(3위), 분당대미지 561(2위)로 맹활약 중이다. 

류민석.   라이엇 게임즈

서포터 : 케리아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올 시즌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다. KDA 5.2(1위), 킬 관여율 76.5%(1위), 15분까지 골드격차 +182.4(1위), 시야장악점수 20.5(1위)를 기록 중이다. POG 포인트도 400점으로 서포터 가운데 가장 높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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