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40대 기저질환자도 ‘먹는 치료제’ 처방

오늘부터 40대 기저질환자도 ‘먹는 치료제’ 처방

25일부터 호흡기클리닉, 진료 지정 병의원서도 처방

기사승인 2022-02-21 08:15:23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사진=화이자 제공

21일부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에 40대 기저질환자도 포함된다. 이 약은 고령층·면역저하자·50대 이상 기저질환자에만 한정됐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8일 코로나19 먹는는 치료제의 투약 대상을 21일부터 기존 투약대상자에서 40대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저질환에는 당뇨,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천식 등 만성폐질환, 암, 과체중(체질량지수(BMI) 25㎏/㎡ 초과) 등이 포함된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경증~중등증(무증상자 제외)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할 경우 88% 수준의 위중증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약해야 하고 병용 금기 약물 성분이 28종에 달해 처방이 까다로운 측면이 있다. 

정부는 지난 1월14일부터 팍스로비드 투약을 시작했지만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50세 이상 기저질환자만 대상에 포함돼 처방이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투약 대상을 확대해 왔다. 

처방 기관도 확대된다. 정부는 호흡기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에서도 치료제 교육을 실시하고 25일부터 처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재택치료자가 처방받은 팍스로비드는 지정약국에서만 조제·전달 받을 수 있다. 

팍스로비드를 투약한 확진자는 지난 17일 기준 누적 8905명이다. 재택치료 7183명, 감염병전담병원 1478명, 생활치료센터 244명 등이 처방받아 복용했다. 남아있는 재고량은 2만2965명분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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