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충남·호남 유세 이어가 “서해안 거점도시 육성”

윤석열, 충남·호남 유세 이어가 “서해안 거점도시 육성”

윤석열, 서해안 라인 거점유세…

기사승인 2022-02-23 08:52:07

-당진, 서산, 내포, 보령 익산 순으로
-충청과 호남 잇는 국민통합과 지역 경제 살리기 공약
-유세장마다 ‘윤석열’ 환호에 ‘어퍼컷 세레머니’ 화답

대선을 보름 앞둔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충남과 호남 등 ‘서해안 라인’을 훑는 1박 2일 거점유세에 돌입했다.
'김대건 신부상 앞에서 기도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 후보는 22일 오전 충청과 호남을 잇는 국민통합지역경제살리기 거점유세에 나섰다. 윤 후보는 첫 일정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이자 순교성인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 참배로 1박2일 일정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22일 첫 일정으로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솔뫼성지를 참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를 방문, 김성태(요셉) 신부와 대화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일생을 자신보다 남을, 혼자보다 함께를 강조한 김대건 신부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의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는 서울대 법대 시절 친구들과 성당에 다니며 세례를 받아 ‘암브로시오’라는 세례명이 있다. 윤 후보 앞으로 지난 2014년 김대건 신부 생가터를 찾아 기도하는 프란체스코 교황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 보인다.

윤 후보는 참배를 마치고 “그리스도의 박애와 헌신의 정신이 우리 김대건 신부님의 순교에 상징적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이런 박애와 국민통합과 헌신의 마음을 김대건 신부님의 순교를 통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당진 시장 초입의 미소상가 유세장을 찾았다.
윤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격돌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면서 “저 부정부패 대장동 사건을 봐라. 저런 사람을 후보로 미는 그 민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이고 노무현의 민주당인가”라며 포문을 열었다.

당진시민들은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옷차림과 마스크로 무장하고 후보의 연설에 귀기울이고 있다.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수 천명의 시민이 윤 후보를 환영했다. 당진과 홍성에 각 3000여명(국민의힘 충남도당 추산)의 인파가 북새통을 이뤘다. 윤 후보는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거나 ‘어퍼컷’ 세리머니로 유세 현장을 달궜다.
그는 “저도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사람이기 때문에 저거는 견적이 딱 나오는 사건”이라며 “대장동 부패를 벌인 주역이 5천만 국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국가 최고의사결정권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충청이 잘되고 호남이 잘되는 것이 또 영남이 잘되고 수도권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길”이라며 민주당의 지역 갈라치기를 비판했다.
윤 후보의 연설을 유권자들이 관심있게 경청하고 있다.  윤 후보는 “충청이 잘되고 호남이 잘되는 것이 또 영남이 잘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지역을 갈라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시장 중앙로에 모인 많은 유권자들을 향해 360만 평의 석문국가산업단지 완공과 제2서해대교 건설 등을 약속했다. 참석한 시민과 지지자들은 ‘서해안의 거점도시 당진을 만들겠다’고 하자 일제히 빨간풍선과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표시하면 ‘윤석열’을 연호했다.

유세장에 만난 상인 장순미(54) 씨는 “당진도 역시 경기가 어렵고 젊은이들이 자꾸 떠난다. 윤 후보 말대로 당선되면 꼭 약속을 지켜서 당진이 발전되고 사람들이 늘어나 우리 식당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서산, 홍성, 보령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이들 지역 역시 ‘서해안 시대’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보령 유세에서 ‘서해안시대 거점도시 보령, 선택은 윤석열’ 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산 유세에서는 충남공항 및 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약속했다. 홍성군 홍북읍 청사로 내포신도시 유세에서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100년의 중심 내포에서’를 외치며 탄소중립 클러스터 구축 및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공약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충남 보령시 보령문화의전당 인근에서 열린 “7월 16일은 보령머드 축제의 날, 3월 9일은 국민승리 축제의 날”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 후보는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국민의힘과 함께 대한민국을 정상 국가로 바꿔서 경제 번영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보령시 보령문화의전당 앞 광장 유세에서는 ‘7월 16일은 보령머드 축제의 날, 3월 9일은 국민승리 축제의 날’로 밝혔다. 보령머드축제를 활용한 K뷰티 산업 육성과 해양 복합 개발단지 조정 등을 약속하면서 이들 지역 역시 ‘서해안 시대’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2일 오후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열린 유세에서 북에 '예산의힘' '홍성의 힘, 충청의 힘, 국민의 힘, 윤석열' 문구를 적어 넣었다. 

내포신도시 유세에서 한 시민이 윤 후보에게 본인이 필승이라 새겨넣은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22일 오후 내포신도시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윤 후보가 필승 목도리 두르고 열정적으로 어퍼컷 세레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너무 힘차게 어퍼컷을 날리면서 지지자가 선물한 목도리가 이마에 걸려 잠시 유권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오후에는 전북으로 이동해 군산과 익산에서 유세했다. 지난 16일 광주 유세 이후 공식 선거운동 기간 두 번째 호남행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정운천 의원과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식품비즈니스센터 조성 및 건립 약속’ 퍼포먼스로 “오케이 빠르게 가”를 외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전북 익산시 중앙동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전북의 발전은 대한민국의 발전" 익산역 광장 집중유세에서 조배숙 전 민주당 의원과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지인 익산역 유세에서 “익산을 세계적인 식품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키우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스마트농업에 적용하겠다. 과거에 추진했다 결실 보지 못했던 한식의 세계화 등을 모아 익산을 세계에서 자랑스러운 한식의 세계화 법정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익산역 앞의 유세차량

23일에는 동학농민혁명운동기념관을 방문하고, 전남 목포에서 유세한다. 오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DJ 정신’ 계승을 다짐하며 국민 통합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당진·내포·보령·익산=사진·글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서명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