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北 도발을 도발이라 부르지 못하고… 제정신이냐”

윤석열 “北 도발을 도발이라 부르지 못하고… 제정신이냐”

“북한, 핵탑재 미사일 8번이나 발사… 정부, 소 닭 쳐다보듯 봐”
“기본적 사고방식이 반미·친북… 국민 제대로 먹여살릴 수 있나”

기사승인 2022-02-28 17:06:2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속초시 속초관광시장을 찾았다.   사진=조현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28일 오후 강원 속초시 속초관광시장을 찾아 “우리 속초와 인재, 고성, 양양 시·구민 여러분들은 지구상에서 전체주의 독재가 가장 심한 북한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 지역에서 살고 있다”며 “국가 안보에 대한 의식이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 들어 벌써 핵 탑재 미사일 발사 실험을 (북한이) 8번이나 했다. 이 민주당 정권은 이 위협적인 도발을, 국제사회가 전부 도발이라고 규정하는 것을 도발이라고 말을 못한다”며 “마치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는 것과 같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게 제정신이고 상식인가. 핵탑재 미사일 한방이면 대한민국이 쑥대밭이 되는데, 그 핵을 투발할 미사일을 계속 쏴대는데 이걸 도발이라고 하지 못하고 소 닭 쳐다보듯이 보는 이게 정부 맞나”라고 날을 세웠다. 

외교관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사고방식이 반미·친북”이라며 “우리 국민 80%가 반미를 싫어하니 겉으로는 미국 대통령하고 협정을 맺는 것처럼 하지만, 실제 이 사람들이 취하는 태도와 단어와 정책을 보면 전부 반미이자 친북 굴종”이라고 질타했다. 

윤 후보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번영을 이루는 서구 선진 국가들과 유대하며 제대로 국민을 먹여살릴 수 있는 것인가라는 이야기를 드린다”며 “이런 반미·친북 굴종 안보·외교관으로 이 나라의 경제번영을 이룰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북핵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 ‘재래식 전력이 대한민국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북한이 자기 생존을 위해 핵을 개발·배치한다’고 주장했다”며 “지난해 12월 11일 6·25 때 공산세력을 목숨 걸고 물리친 다부동 전적비에 가서 이런 말을 한다는게 말이 되냐.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가 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이 주권자이자 나라의 주인이다. 민주당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 아니다”며 “여러분들이 주인행세를 하려면 속아선 안된다. 단호한 심판으로 나와 국민의힘에게 다음 정부를 맡겨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속초=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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