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매년 봄 전북 정읍천 일원에서 열리던 ‘정읍 벚꽃축제’가 올해도 취소된다.

정읍시는 4월 초순에 개최할 예정이던 ‘2022 정읍 벚꽃축제’를 코로나19 지역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당초 코로나19로부터 위험도가 낮은 빛과 음악을 테마로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축제 개최를 검토했으나, 최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20만명 수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폭증세에 시민과 상춘객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벚꽃축제 전면 취소 결정에도 벚꽃시즌에 많은 상춘객 방문이 예상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천변로 구간에 대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코로나19 방역에 대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벚꽃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축제보다는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코로나19 걱정 없이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그날까지 철저한 방역으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